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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으로 이해하는 의학통계학 책 리뷰

직관으로 이해하는 의학통계학 리뷰

먼저 장단점, 추천 대상 3줄 요약부터 시작.

장점
  1. 통계분석 결과의 해석능력을 키우기에 최고의 책.
  2. 종사 분야가 의료계열이 아니더라도, 매우 추천하는 통계학 이론 설명 책
  3. 수식이 없고, 설명이 깔끔하여 정신력 소모가 적음
단점
  1. 이 책은 분석 모형을 어떻게 돌리고, 구하는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음. (코드도 X)
  2. 통계학 기본 용어 및 지식이 필요한 책 (반대로, 기본 용어 및 지식이 깔려 있으면 최고의 책)
  3. 좀 비싸고 무겁다.
추천 대상
  • 통계학을 어느정도 공부했지만, 해석에 있어서 이런 저런 의심이 생기시는 분들.
비추천 대상
  • 해석이전에 코드를 돌리고 모델 구하는 방법에 대해 더 관심이 있으신 분들.

최근 의학통계학을 공부할 일이 있어서 나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5만원이라는 거금을 써서 통계학책을 샀다.

가끔 통계학 혹은 데이터 분석관련 서적을 추천해달라는 주변 사람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고는 한다.

  1. 그 어떤 책을 산다고 해서 지금 느끼고 있는 갈증을 해결하기는 힘들 것이다.
  2. 그 갈증을 해소하려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부딪히며 배우는 것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게 또 사람들마다 데이터 분석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크게 보면 두가지로 나뉜다.

  • 직접 돌리고 싶어하시는 분들
  • 직접 돌리는 것보다는 넓게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신 분들

이 의학통계학 책은 직접 돌리기를 원하시는 분들보다는 후자에 해당되시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이 책은 일단 서론에서부터 '돌리는 법, 구하는 법은 안 알랴줌ㅎ' 이라고 적혀있다. (애초에 제목부터 '통계적 사고'를 위한다고 적혀있다.) 그래서 R 코드니 SPSS니 STATA니 뭐 이건 어떻게 돌려야 되는가?에 대해선 하나도 안적혀 있다. 하지만 오히려 나는 이런 부분이 이 책에 더 매력을 느낀다.

애초에 데이터 분석을 책으로 쓸 때, 코드와 이론 모두 담기에는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생각한다. 설령 그런 책이 있다 하여도, 그 책의 의도대로 실습과 이론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통계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탄탄히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세상에 어떤 일이든지 초보자가 한 번에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는 법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책을 추천해야된다면 이렇게 말한다. '최대한 이론 중심의 책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코드 돌리는 법이야 구글에 치면 다 나오는 거고, 중요한 것은 그 코드가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정말 그이론에 잘 집중되어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도 단점은 존재한다. 두꺼운 이론책이긴 하지만, 이 책도 결국은 입문자가 읽기에는 좋은 책은 아니다. 통계학 용어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보면 저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즉, 거꾸로 말하면 통계학 용어에 대한 충분히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은 매우 효과적이라는 의미.

비유하자면 구멍이 이곳 저곳 애매하게 뚫려 있는 통계학 지식의 허점을 채워준다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다.

통계학을 어느정도 공부하다보면 이런 저런 상황들에 대해 질문이 생기길 마련이다. 애초에 질문이란 것이 뭘 좀 알기 시작해야 질문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니깐. 이 책은 그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매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수식을 최대한 배제시켜 읽을 때 부담감이 적다.

아무튼 저작권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용어들에 대한 보충 설명 및 R 코드 실행 방법을 포스팅 해보고자 한다.

현재 통계학을 어중간하게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